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규범의 디자인

펼쳐두기..

 

지하철의 에스칼레이터를 보면 오른쪽 줄은 서있는 줄이고 왼쪽은 이동을 하는 줄이라는 규범이 디자인되어 있다. 이러한 규범을 디자인해서 정착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이 디자인을 엇갈려서 양쪽 모든 서있는 것으로 고치려한 서울지하철공사의 노력은 헛수고인 것 같다. 한번 적용된 규범은 다른 규범으로 그렇게 쉽게 대체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 오른쪽 보행 규범의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때문이다. 역사가 짧은 에스칼레이터의 규범 조차도 이미 자리잡고 있는 규범을 대체하지 못하는데, 언제부터 시작된지 모르는 좌측통행을 우측통행으로 바꾸려하는 우매함으로 인해서, 과장해서 말하면 지하철 역사내에서 이동은 항상 아비규환이다.

 

 사람의 행동 유도를 위해서 이곳저곳에 우측으로 보행이라는 스티커들을 붙쳐놓았지만, 오랫동안 머릿속에 규범으로 인식된 좌측통행의 지배력을 능가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우매한 규범의 디자인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