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래픽스의 이론은 80년대 초반에 끝났다는 말이 있다. 최근 아바타때문에 3D 영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같은데 이것도 이미 80년대 초반의 기술이다.
사람의 눈은 monocular가 아니라 binocular다. 그래서 쌍안시차로 인해서 깊이 공간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은 망막이라는 2D에 투영되지만, 뇌가 양쪽 눈의 망막 영상을 이용해서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3D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손가락을 하나 세워서 코앞에서 30센티 앞으로 가져가보자. 그리고 먼저 오른쪽눈 그 다음 왼쪽 눈을 감아보자. 아마 두 눈중 하나는 양쪽 눈을 뜨고 있을 때와 같은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중심 시점이다. 그리고 아마도 한쪽 눈으로 볼 때는 두 영상 모두 코가 보일 것이다. 하지만 뇌가 그 코를 지워준다. 우리의 뇌는 포토샵보다 낫다.
3D 그래픽스에 스테레오 그래픽이라는 것이 있다(스테레오그래픽 투영과는 다른 것이다). 쌍안 시차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다. 당연히 눈의 형태를 따라해서 영상을 만들어 주고, 양쪽 눈으로 서로 다른 영상만을 보여주기 위한 편광 형태의 안경이 필요하다. 나머지 합성은 뇌에 위임하는 것이다.
나는 아바타를 아직 안봤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의 기술이지만, 그 기술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기술도 중요하고 컨텐츠도 중요하다.
기술은 한계 영역을 넓혀주지만 그 영역을 모두 사용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아바타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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